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처벌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씨에 대해 "현재 신병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정씨를 불러 21시간 조사하고 휴대폰 3대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해왔다. 15일 오후 2시부터는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기존에 제출한 휴대폰 외 다른 휴대폰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경찰은 정씨의 조사 결과와 증거물 분석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몰카 유포라는 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 사정당국의 몰카범죄 엄정 처벌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정씨는 2015년 말부터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다. 피해 여성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14일 오전 7시8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 말씀드렸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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