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北 이슈, 코스피 반등에 찬물 끼얹나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9.03.17 15:24

[주간증시전망]"北 이슈로 코스피 반등 종료될 가능성 낮아"

한 주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자금 유입 회복에 전주 대비 1% 상승 마감했다. 다음주(18~22일)에는 북한과 미국간 비핵화 협상 중단 이슈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EU(유럽연합) 정상회담 등이 국내 증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11~1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2.2포인트(1.97%) 오른 2179.64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 관심사였던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는 외국인이 3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는 러브콜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2.39포인트(1.68%) 오른 748.36에 장을 마쳤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이슈는 국내 지수에 꾸준히 위협감을 주고 있다. 다음주(18~22일)에도 북한 이슈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이슈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 반등 탄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로 인해 코스피 단기 반등 국면이 종료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최우선과제로 경제를 꼽았던 만큼 북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실제 도발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외에 3월 FOMC, EU 정상회담 등 이벤트 등도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에는 3월 FOMC가 열린다. Fed(연방준비제도)가 연초 이후 계속 비둘기파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수정안 승인 투표가 예정돼 있고, 21~22일에는 EU 정상회담을 통해 브렉시트 일정 연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회원국들은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브렉시트 연기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노 딜 브렉시트 현실화보다는 기한 연장을 통한 협상과정 지속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다"며 "현재 브렉시트 협상안이 세 번째 부결된다면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소프트 브렉시트' 성격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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