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인턴 특혜 의혹에…조동호 장관 후보자 "공사 구분 제대로 하겠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9.03.15 16:46

"사회 경험 쌓으라는 취지로 인턴직 권유한 적 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 곳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게 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카이스트 관련 회사 인턴 근무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과 사를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5일 입장 자료를 내고 "장남이 군복무를 마치고 유학을 나가기 전까지 남는 시간이 있어 사회 경험을 쌓아보라는 취지로 서울에 있는 동원올레브의 인턴직을 권유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후 인턴 경험이 인연이 돼 장남이 미국에서 졸업 후 학교를 옮기는 기간 중에 관련 미국 법인에서도 자발적으로 무급 인턴을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당시 여유 시간인 만큼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생각에 권유를 한 것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교훈삼아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해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시 카이스트는 동원올레브 지분 30%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위해 조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위촉했다. 조 후보자는 "다만 카이스트를 대신해 1년에 한 번 주주총회에 참석했을뿐 해당 회사에서 직접 근무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조 후보자의 장남이 2012년 5~6월 후보자가 사내이사로 있던 카이스트 관련 회사 올레브에서 인턴을 했고, 이듬해엔 회사의 미국법인에서도 인턴으로 활동했다며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는 2014년 3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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