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학의 사건과 장자연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여성단체와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른 이슈에 묻히는 불상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소망한다"며 "장자연 사건은 단순 자살이 아니다. 범죄 종류가 달라질 경우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난다"고 말해 수사기간 연장과 진상 규명,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배우 장자연씨는 2009년 성접대 폭로 문건을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부터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재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조사단은 장자연 사건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1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활동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이날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과 검찰 과거사위 모두 숙제를 풀듯 한정된 시간에 사건을 다루는 것은 참 비통하다. 여러분의 관심은 분명 억울한 피해자와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받을 수 없는 신변보호 문제로 후원계좌와 촛불집회를 말씀해주셔서 고심 중이다. 후원계좌는 오늘 오후 변호사 네 분과 의논한 뒤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늘 응원한다. 힘내라", "더 많은 동참이 이뤄지도록 직장인들 근무시간 외에도 이런 자리가 또 마련되길", "끝까지 연대하겠다. 잘 버텨 달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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