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김학의 부인 "피해자 인터뷰 내용 사실 아냐"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 2019.03.15 14:57

[the L]서울고검 기자단에 팩스로 입장문 보내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15일 성접대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A씨의 방송인터뷰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단에 A4 3쪽 분량의 입장문을 보내 "모든 것을 꾹 참고 속으로 통곡하며 지내왔다"면서 "그런 제가 이렇게 입장문을 제출하게 된 이유는 완전히 허위의 내용으로 저와 소중한 제 가족을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3년 당시 별장 성접대 자리에 있었다는 A씨는 전날 KBS 뉴스 9에 나와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차관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차관 부인이 2017년 말 자신을 찾아와 처음엔 회유하다가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이대로 가만 있으면 죽을 것 같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실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남편 상관없이 죽기 전에 가족을 지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입장문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과 최순실씨가 관련성이 있다는 언론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박관천 전 경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인사 배후에 최씨가 있었고 최씨가 김 전 차관 부인과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만나 친분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 부인은 "박관천이란 남성의 거짓말을 밝히는 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느 최고경영자 과정을 같이 다녔는지' 여부만 확인해봐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제보한, 그 배후가 밝혀지면 바로 법적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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