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美와 협상 중단 고려…김정은 곧 공식 발표" (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 김성은 기자 | 2019.03.15 13:48

[the300]하노이 회담 후 北 첫 공식입장

(하노이(베트남)AFP=뉴스1) 성동훈 기자 = 1일 새벽(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15일 "북한이 미국과 더 이상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 북한의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 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최 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앞으로의 조치에 대한 북한의 계획을 담은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 지 여부와 미사일 발사·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최 부상의 발표는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북한 측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내놓은 첫 입장이다.


최 부상은 지난 1일에도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들에게 "이런 회담을 계속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으나, 김 위원장의 '귀국' 후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북한은 대내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을 삼가며 사실상 침묵해 왔다. 그러는 동안 미국은 비핵화와 관련해 사실상 '빅딜'을 요구하며 북한을 압박해 왔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최 부상이 말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표 시점과 관련, 한 전문가를 인용해 "4월 초 새 의회(최고인민회의) 개막을 준비하는 당 회의에서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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