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전에 도다리 쑥국…알싸한 봄 향(香)에 취해볼까

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 2019.03.17 06:15

[꿀팁백서] 냉이는 독소 제거, 달래는 불면증 치료에 효능, 도다리는 숙취해소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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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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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장을 보러 간 김대리. 식품 코너에서 '제철'이라는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봄에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보려 하는데, 막상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몰라 애를 먹는다.

◇ "약초로도 쓰여요", 봄나물 달래와 냉이

냉이는 전국 각지에서 폭넓게 자란다. 냉이는 줄기와 뿌리를 채취해서 식재료로 쓴다. 잔뿌리를 떼고 밑동을 다듬어야 하는 만큼 손이 많이 가지만, 봄나물 답게 향이 물씬 느껴진다. 냉이는 냉이된장국으로 끓이거나 무침으로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잘게 썬 냉이를 넣고 끓여 먹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온다.

냉이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냉이 효능은 한의학에서 익히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독을 없애주고 혈액 운반을 용이하게 하며 눈을 맑게 해준다고 소개돼 있다. 따라서 냉이는 한방에서 이질이나 설사, 출혈을 멈추는 약초로 쓰인다. 그 외에도 피부에 여드름을 줄여주고 생리불순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달래는 알싸한 맛을 뿜는 나물이다. 서산 지역 달래가 유명하며 전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달래는 전으로 부치거나 무침으로 먹는데 최근에는 수미네 반찬에 달래전이 소개되기도 했다. 달래 무침이나 달래 양념장 등은 고기와도 조화가 훌륭하다. 달래는 소화불량 치료나 불면증 해결에 좋고 정력 강화에도 좋다. 달래는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가지 음식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향이 강해 수행을 방해한다 해서, 금지시켰다고 알려졌다.

봄을 대표하는 나물 달래/사진제공=뉴시스

◇ '피로회복'과 '숙취 해소'로 유명한 도다리


서해가 주 서식지인 생선 도다리는 3~5월에 많이 잡힌다. '봄도다리, 여름민어, 가을전어, 겨울넙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다리는 봄을 대표하는 생선이다. 도다리는 쑥국으로 끓여 먹거나 회로 먹는다. 도다리 쑥국은 쑥 특유의 향이 생선의 비린 맛을 없애주며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숙취해소로 유명한 도다리 쑥국

도다리말고 숭어도 있다. 숭어는 초봄에만 찾기 쉽다. 이때가 주 산란기이며,서해 연안이나 거제 일대에서 잡힌다. 숭어는 흰살 생선으로 회로 먹는다.

◇ 풍부한 비타민으로 '피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과일, 딸기

과일 중엔 딸기가 봄에 유명하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뷔페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과일이다. 딸기 외에도 기술의 발달로 여름 과일이었던 참외가 3월인 봄에도 나오기 시작하는 등 봄을 맞이하는 음식은 다양하다.

봄 과일 딸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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