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지연 가능성…中 투자지표 파란불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9.03.15 08:33

[개장전]4월로 연기 가능성 제기, 중국 경기부양책 주가 견인

펀더멘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별 테마 위주의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양호한 투자지표와 재정 확대 정책이 긍정적이나 미중 무역 협상 시기와 타결 여부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7.05포인트(0.03%) 오른 2만5709.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4포인트(0.09%) 내린 2808.48을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2.50포인트(0.16%) 떨어진 7630.91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 지연소식과 일부 경제지표 둔화에 매물이 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빨라도 4월에나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22만9000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22만4000명보다 많았다.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건수도 전월 대비 6.9% 줄어든데 그쳤다.


중국 투자지표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지난 14일 발표된 중국 1월~2월 실물 경제 지표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부진했지만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기대했던 투자지표인 인프라 투자 개선세가 뚜렷했다. 중국 정책 효과가 확인 된 것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투자지표 개선세는 당분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잡아주고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밸
류에이션 부담에 하락세를 보여온 코스피의 하방경직성 강화와 상반기 중 코스피 상승 여력 확대(2300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프리뷰가 진행되는 동안 매크로 지표의 공백기도 나타나면서 철저하게 실적에 따른 종목 장세 진행이 예상된다"며 테마·이슈로는 5G, 플렉서블, 범중국 관련 소비주, 미세먼지 관련주, 자산가치주, 바이오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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