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수사관 126명?, 만명이 하든 '내가 나를 수사하는 것'"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9.03.14 15:52

[the300]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에) 우리 수사 좀 대신해달라 얘기할 생각 없나?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사관) 126명이 하고있죠? 이건 1만명이든 1000명이든 무슨 상관이냐. 내가 나를 수사하는 건데"(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14일 '버닝썬 사건'과 관련 최고역량의 수사관 126명을 합동수사팀으로 꾸려 수사하고 있다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말에 이같이 지적했다. '경찰유착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수사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사건)은 검찰이 아니라 경찰에서 해야했고 지금 (버닝썬 사건)은 검찰에서 해야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본인이 본인을 수사하고 있으니 언론에 나오는 만큼만 수사하는 것"이라며 "지금 경찰은 '자치경찰제'·'수사권 독립문제' 등 대사를 앞두고 있다. 우리 수사 좀 대신해달라고 (검찰에) 이런 얘기 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민 청장은 "(버닝썬 사건이) 본래 경찰(과 관련한) 사건이었다면 의원 지적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본 사건은 사건의 본류가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 성폭력 등 불법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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