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중기부서 '3대 암 면역진단키트' 성공판정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9.03.14 15:47

유럽서 CE 인증 눈앞...연내 턴어라운드 기대

피씨엘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투자연계과제)이 최종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다중면역진단 기술인 '3차원 고정화 기술을 이용한 3대 암 면역진단키트 개발기술'은 총 사업비 약 10억원이 소요된 국책 과제다. 지난 2017년 10월에 과제를 종료했다. 처음 개발목표는 3종류의 암(간암, 췌장암, 담도암)을 동시 진단 가능한 면역진단키트의 개발이었다. 실제로는 5종류의 암(간암, 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로 개발됐다.

기존의 종양 마커 정량 키트는 단일 마커만 가능했다. 반면 피씨엘이 개발한 키트는 5개 종양 마커를 한 번의 시험으로 동시에 정량이 가능하다. 3D 고정화 기술로 기존 단일 진단에 비해 높은 고정화율을 나타내며 진단 정확도가 90%가 넘는다. 또 진단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10%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중기부은 3차원 솔겔(Sol-gel) 고정 기술을 이용한 암 면역진단 스크리닝 키트 관련 기술개발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다. 사업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피씨엘은 2016년에도 국내 식약처 허가 제품(Hi3-1)을 필두로 여러 종류의 간염바이러스(HCV)와 에이즈(HIV)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혈액스크리닝 다중면역진단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추가로 매독(Syphilis)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피씨엘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기술은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며 현재 유럽인증을 위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CE인증을 앞두고 있다"며 "공적개발원조(ODA)와 국제기금(Global fund)을 통해 진행중인 프로젝트 매출을 중심으로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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