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연구원은 14일 "전 세계적으로 항공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B737 맥스 사태는 단기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특히 민감한 항공업종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진에어의 단기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에어는 올해 B737 맥스 도입계획이 없었고, 국토교통부 제재가 해소된다는 가정 아래 대한항공에서 기존 B737-800 모델과 중형기 B777을 들여올 계획을 갖고 있던 만큼 노선 확장 등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B737 맥스 도입이 늦어질 경우 중장거리 취항 가능한 B777을 보유한 진에어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근거리노선 포화에 대비해 항속 거리가 긴 B737 맥스를 도입하려고 했던 경쟁사 대비 진에어는 노선 확대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역설적으로 저비용항공사 간 외형확대 속도를 늦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에어에 대한 제재가 풀린다면 그동안 외형성장에서 뒤쳐졌던 것을 만회할 기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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