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현대차, '인상 분쟁' 가맹점 수수료 합의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9.03.13 11:24

난항 끝 1.89%에 최종 합의…삼성·롯데도 협상 통해 합의 전망

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 내부/사진=현대자동차
신한카드가 현대자동차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 조정에 최종 합의했다. 협상 막판 현대차가 수수료율을 한번 더 조정하면서 협상 불발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결국 최초 제시된 조정안 수준에서 인상률을 정하기로 결론을 봤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12일까지 협상 끝에 1.89% 수준에서 수수료율을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삼성카드, 롯데카드와도 같은 수준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삼성카드, 롯데카드와도 순차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신한·삼성·롯데카드는 수수료율을 1.9%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현대차가 제시한 1.89% 수수료율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주말 다시 현대차측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신한카드와의 우선 협상자리에서 현대차가 다시 1.87%이라는 수수료율을 제시하면서 양사간 입장이 다시 벌어졌다. KB국민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의 기존 현대차 수수료율이 1.85% 수준임을 감안하면 결국 현대차가 최초 주장한 0.01%~0.02%포인트 인상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이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계약해지 장기화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추가 협상 끝에 양사는 다시 1.89% 조정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합의를 내렸다.

앞서 합의한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도 신한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율을 현대차에 적용하게 된다. 5개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확정한 수수료율과 동일한 수준의 요율을 받기로 현대차와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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