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키우는 데 집중"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03.12 17:37

"6년간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집중…앞으로는 글로벌화·대기업화에 집중"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2일 "지난 6년간 예비·초기 중견기업들에 치중한 정책을 펼쳤다면 앞으로는 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중견련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13년 8대 회장, 2016년 9대 회장으로 선출된 강 회장은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10대 회장으로 세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강 회장은 "이전까지 중견련은 중소기업청 산하로 소속돼있어 예비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갓 졸업한 초기 중견기업에 포커스를 두고 지내왔다"며 "이제는 저희가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옮겨간 만큼 전 산업 생태계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움직여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중견련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중견기업 관련 주무부처를 중기청에서 산업부로 이관하면서 소관부처가 산업부로 변경됐다.

그는 "곧 발표할 2차 성장촉진 기본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틀에서 우리 회원사들이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견주고 정보를 더 접해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을 고민해 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회장은 "기업가정신이 계속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농어업을 이야기해도 정치인들은 농민과 어민만 생각하지 농업과 어업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목적하는 바에 따라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한 쪽을 억압하면 농어업이든 농어민이든 다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잘못된) 특정한 부분만 생각하지 말고 포괄적으로 균형있게 기업들을 바라봐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관련해 "이제는 동남아시아 쪽에 비즈니스가 있다고 본다"며 다양한 수출드라이브 정책 등이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동남아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성장하는 지역들"이라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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