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잉 737 맥스' 연속 사고, 4개월전에도 추락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 2019.03.11 07:41

에티오피아機 157명 전원 사망,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추락사고도 같은 기종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보잉 737 맥스 8./사진=뉴스1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종이 4개월 전에도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관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항공 여객기는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언에어사의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4개월만에 같은 기종이 같은 사고를 내면서 일각에서는 기체 자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 연관성을 우려하고 있다.

추락이 이륙 초기에 발생했다는 점도 같다. 라이언에어 사고 당시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이번 에티오피아 사고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

미 교통 당국에서 일했던 메리 샤이보는 CNN에 출연해 "새 기종이 두 차례 추락하는 일은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며 "우려하지 않기에는 유사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두 사고를 우연의 일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두 항공사 모두 안전기록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항공전문가인 CNN 앵커 리처드 퀘스트는 "현재로서는 우연 같아 보인다"며 "에티오피아 항공사는 아주 잘 운영되던 항공사이고 안전기록에 문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퀘스트는 "두 사고 사이 연관성이 있는지 당국이 조사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조사 결과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밝혀질 경우 보잉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현재 '보잉 737 맥스 8'은 전 세계 항공사에 이미 350기가 배치됐고, 4천661기가 주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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