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세계 경기둔화 공포에 '뚝'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3.09 06:07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부진과 중국의 수출실적 악화가 글로벌 석유 수요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8일(현지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센트(1.01%) 떨어진 56.0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50센트(0.75%) 하락한 65.8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ECB(유럽중앙은행)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낮춘 데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도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기름값을 짓눌렀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는 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 30만4000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을 강타한 2017년 9월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다. 경기둔화에 이상한파까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중국 해관(세관)이 발표한 중국의 2월 수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2016년 2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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