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가 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 30만4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을 강타한 2017년 9월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다. 경기둔화에 이상한파까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2만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 4%에서 3.8%로 개선됐다. 월가의 예상치 3.9%보다 나은 수치다. 고용시장 사정이 나쁘지 않았음도 불구하고 지난달 이상한파 등으로 경제활동 자체가 둔화되면서 구직활동과 신규 고용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하강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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