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경험한 창업가만을 위한 창업지원정책이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재도전 성공패키지입니다.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실패를 경험한 창업가들을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사업에 선정되면 8개월간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인건비 등 사업비의 75%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한도는 6000만원입니다. 평가를 거쳐 우수 재창업기업에 선정되면 5개월간 2000만원 내외의 후속·연계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창업공간 등 인프라도 지원합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서울·경기·충청·강원·영남·호남 6개 지역의 주관기관이 사무공간을 제공합니다. 이외에 전문가 재창업가만을 위한 멘토링이나 네트워킹 등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올해부터는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지원하면서 지난 실패에서 발생한 채무조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창업진흥원의 업무협약(MOU) 덕분입니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채무관계가 복잡해 5월 말 최종선발 시까지 채무조정을 완료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면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선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가 지원하면 좋을까요?]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재창업을 꿈꾸는 예비 재창업가 또는 재창업 3년 미만 창업가를 대상으로 합니다. 업종제한이나 나이제한은 없습니다. 폐업신고를 하기 전에 시작한 재창업이거나 가족 명의의 폐업 등만 아니면 됩니다.
대상 선발은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실패를 경험했던 이전 창업기업에 대한 '성실경영평가'가 기본적으로 진행됩니다. 중기부가 고용노동부나 경찰청을 통해 이전 기업 경영이력을 조회해 불성실하게 운영했다거나 분식회계, 고의부도 등 부정요소가 발견되면 탈락됩니다. 국세·지방세 체납으로 규제 중이어도 안 됩니다.
한해 선발 규모는 250여명입니다. 245명을 선발하고 별도 공지로 벤처캐피탈 등 민간의 추천을 받아 10여명을 추가 선발합니다. 지난해 경쟁률은 4대1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폐업원인 분석과 재창업의 성공 가능성 분석 등이 서면평가 기준인 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올해 지원은 이달 18일이 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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