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치트키]'배수의 진' 재창업가, 정부도 돕는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03.10 08:00

④재도전 성공패키지, 재창업 자금 6000만원 지원…올해부턴 채무 있어도 지원가능

"두 번의 실패는 없습니다. 이번 재도전은 반드시 성공해야죠"

실패를 경험한 창업가만을 위한 창업지원정책이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재도전 성공패키지입니다.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실패를 경험한 창업가들을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사업에 선정되면 8개월간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인건비 등 사업비의 75%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한도는 6000만원입니다. 평가를 거쳐 우수 재창업기업에 선정되면 5개월간 2000만원 내외의 후속·연계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창업공간 등 인프라도 지원합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서울·경기·충청·강원·영남·호남 6개 지역의 주관기관이 사무공간을 제공합니다. 이외에 전문가 재창업가만을 위한 멘토링이나 네트워킹 등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올해부터는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지원하면서 지난 실패에서 발생한 채무조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창업진흥원의 업무협약(MOU) 덕분입니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채무관계가 복잡해 5월 말 최종선발 시까지 채무조정을 완료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면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선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가 지원하면 좋을까요?]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재창업을 꿈꾸는 예비 재창업가 또는 재창업 3년 미만 창업가를 대상으로 합니다. 업종제한이나 나이제한은 없습니다. 폐업신고를 하기 전에 시작한 재창업이거나 가족 명의의 폐업 등만 아니면 됩니다.

대상 선발은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실패를 경험했던 이전 창업기업에 대한 '성실경영평가'가 기본적으로 진행됩니다. 중기부가 고용노동부나 경찰청을 통해 이전 기업 경영이력을 조회해 불성실하게 운영했다거나 분식회계, 고의부도 등 부정요소가 발견되면 탈락됩니다. 국세·지방세 체납으로 규제 중이어도 안 됩니다.

한해 선발 규모는 250여명입니다. 245명을 선발하고 별도 공지로 벤처캐피탈 등 민간의 추천을 받아 10여명을 추가 선발합니다. 지난해 경쟁률은 4대1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폐업원인 분석과 재창업의 성공 가능성 분석 등이 서면평가 기준인 만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올해 지원은 이달 18일이 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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