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추가고발' 김태우, 고발인 조사받아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김수현 기자 | 2019.03.08 14:46

김태우 전 수사관 "진실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추가 고발은 좀 더 고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과 변호인단이 1월31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모욕죄 등 혐의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추가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김 전수사관은 8일 오후 2시쯤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넘어지면 바닥을 구르면서 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수사관은 추가 고발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 진행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수사관은 지난달 20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고발했다.


김 전수사관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드루킹 특별검사 수사상황을 부당하게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러 왔다"고 밝혔다.

김 전수사관은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특감반장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 조회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재수 전 국장의 비리 의혹을 보고했으나 윗선 지시로 조사가 중단됐다고 폭로했다.

베스트 클릭

  1. 1 "얼굴 알려진 배우"…성폭행 후 속옷 차림으로 빌던 선생님의 정체
  2. 2 김호중 "돈도 없는 XX놈"…건물주 용역과 몸싸움, 3년전 무슨 일
  3. 3 박세리, 부친 빚 대신 갚느라 힘들었는데…'증여세' 최소 50억 더 내라고?
  4. 4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
  5. 5 매년 韓대통령에게 오던 2000통 편지, 한통도 안온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