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가 왔다"···세계 최초 5G 연착륙 기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류준영 기자 | 2019.03.08 11:53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정부 R&D 정책 이해도 높아

조동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사진=KA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가 지목된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서는 난제인 5G(5세대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 연착륙을 위한 적임자가 왔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정부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스킨십도 적지 않아 R&D(연구개발) 분야 프로세스 이해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8일 청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우선 함께 일을 해 나가야 할 관가 및 관련 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당장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늦춰지는 등 당면 현안이 많지만 곧바로 전임 장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업무 단절 없이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관련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과거 KTF(현 KT) 사외이사와 최근 카이스트와 LG전자가 설립한 '6G(6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ICT 기업들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정보통신 정책 추진에 있어 산업계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 이유다.

조 후보자는 카이스트 시절 ICC 부총장과 IT 융합연구소장, 온라인 전기자동차 사업단장 등 융합 기술 경력도 상당하다. 5G 상용화 이후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융합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과기정통부의 방침을 그대로 추진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과기정통부의 또 다른 주요 과제인 국가 R&D 업무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내정자는 그동안 '과학기술부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단 단장', '정보통신부 IT 신성장동력 이동통신 PM' 등 크고 작은 정부 프로젝트 및 R&D 등에 참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부 추진 R&D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조언을 꾸준히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국가 R&D 진행과정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확고한 철학을 지녔다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R&D 쪽에도 많은 참여를 해 온 만큼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며 "과기정통부의 R&D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도하는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무 현장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5G의 경우 기술을 상용화 시키고 산업화 시키는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실험실에만 있던 조 내정자의 현장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규제개선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있을 지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5G 관련 서비스 산업 육성에서 가장 큰 과제는 규제개선인데 기업 실무 현장 경험이 없는 조 내정자에게 절실함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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