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북핵대표 귀국 "美, 北과 대화 준비 돼 있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9.03.08 07:03

[the300] "美, 북미 회담 생산적 평가"

【인천공항=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5일 출국한 이도훈 본부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2019.03.08.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북한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이 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후속 대응을 위한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한미 합의가 잘 이뤄졌다. (미국 입장은 북미 회담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는 데 변함이 없었다"고 미국의 평가를 전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2차 북미 회담 합의 무산에 따른 미국 정부의 평가와 후속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5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했고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만났다.


이 본부장은 비건 특별대표와 회동 후 미 국무부가 낸 자료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를 위해 한국과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있는 반면, 외교부 자료엔 FFVD는 물론 '비핵화' 언급 자체가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견고한 한미 공조 내용을 자료에 담았고, FFVD는 북핵 공조의 기본 전제여서 한미가 같은 자료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북한에 전달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없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북측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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