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7일 '남조선과 미국 조선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새로운 합동군사연습 개시'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군 당국과 미국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적대관계해소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확약한 조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동맹' 연습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기조에 맞춰 '키리졸브 연습'(KR)과 '독수리 훈련'(FE) 대신 참가 병력을 대폭 줄이고, 훈련 시나리오도 축소 조정한 훈련이다.
키리졸브는 남북 전면전을 상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워 게임'으로 매년 3월 초 2주간 실시하던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이다. 새 '동맹' 연습은 훈련 기간을 9일로 줄였고 반격 연습을 생략하는 등 방어 훈련 위주로 진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남조선과 미국은 '동맹' 연습이 키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바꾼 것으로 북의 전면적인 남침 상황을 가상한 전시작전계획을 점검하고 전쟁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라고 공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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