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자율주행' 안되는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달린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백지수 기자 | 2019.03.07 16:17

[the300]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국회 최초 시승식 개최…"혁신성장 가로막는 규제철폐 메시지"

오는 12일 국회에서 시승식을 가질 언맨드솔루션 자율주행셔틀 차량/사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실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시승식과 기술 시연회가 열린다.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건 국회 70년 역사상 처음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자율주행기술·제품 전시 및 시승식’ 행사를 개최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당 원내대표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국회에서 이날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는 서울대에서 개발한 아이오닉과 연세대의 레이, SWM의 니로, 언맨드솔루션의 셔틀 차량 등 총 4대다. 문 의장을 비롯해 각 당 원내대표들은 자율주행차를 타고 국회 경내를 한바퀴 돈다.

시승식은 스마트폰으로 '카쉐어링'(차량공유) 자동차를 호출하면 고객 위치로 자동차가 스스로 찾아 오는 기술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SK텔레콤과 카쉐어링 업체 쏘카, 현대자동차 등이 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예를들어 문 의장이 국회 본관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면, 곧바로 문 의장 앞으로 도착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차는 국회를 한바퀴 돈 후 다음 탑승객인 홍 원내대표 등을 찾아 이동하고, 더 이상 승객이 없으면 스스로 주변 카쉐어링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 차량은 주행 중 내부에 탑재된 통신모듈과 관제센터, 신호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피해 다닌다.

시승식 이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선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번 시승식과 전시회는 대우자동차에서 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자동차 업계 출신으로 평소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홍 원내대표가 적극 추진하면서 기획됐다.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더딘 상황에서, 법을 만드는 국회를 통해 자율주행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행사를 여야 수뇌부가 참석하는 초당적 행사로 준비중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물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 여야 의원들을 초청했다. 민생을 비롯해 혁신성장 정책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에서다.

홍 원내대표는 “신산업 육성의 핵심축인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의 발전 상황을 국회에서 확인하면 관련 법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한 선제적 규제 혁신 의지와 자율주행 관련 입법 필요성을 이번 행사에서 강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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