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창리 복구징후…한미 “대북공조 · 지속 조율”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9.03.07 10:15

[the300]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만남…2차 북미회담 이후 추진방향 논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2.0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징후가 최근 포착된 가운데 한미 북핵수석대표간 협의가 이뤄진 만큼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다뤘을지 주목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에게 회담 결과를 추가적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 양측은 이를 토대로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뒤 향후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현 시점이 향후 북미대화 진전에 있어 매우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대북 공조와 관련해 긴밀한 조율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이와 관련해 정상, 외교장관, 수석대표 등 각 급에서 한미공조가 더할 나위 없이 긴밀하게 이루어져 왔다는 점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한미 북핵수석협의 결과와 관련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조율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한미 수석대표협의를 마친 후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 측 북핵협상 대표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업무오찬을 겸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실시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린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들은 이번 회동에서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한미일 3국의 연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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