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6일(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비록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우리의 경기를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다만 상대 공격진에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아 충분히 분석하고 대비했다. 수비적으로도 무실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라는 질문에 "두 팀에게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이 흔치 않아서 선수들이 당황스러웠을 텐데 잘 해줬다. 중계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벤치의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격려했다.
김 감독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에 대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낸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라면서 "시즌의 기간이 달라 시드니가 실전 감각이 더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해 공식 경기에 대한 감각이 아직 비교적 덜한 편이다. 거기다 장거리 비행과 이동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수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끈끈하게 버텨줘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