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쏘카 자회사 VCNC에 따르면, 이 회사는 '타다 프리미엄' 초기 기사 100명을 대상으로, 신차 구입시 구입 지원금 500만원, 운영 지원금 480만원 등 최대 98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VCNC 관계자는 "지원금은 참여의사를 밝힌 기사들 중 서류와 면접, 서비스 교육 등 절차를 진행한 뒤 최종 기준에 부합하는 파트너(기사) 100명에게 지원할 방침"이라며 "차량지원금은 일괄적으로 지원되는 것은 아니고 서비스 출시에 맞춰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의사가 있는 경우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초기 지원금은 차량 운행 1년 뒤부터 운행 건수 기준에 맞춰 분할 지급된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은 향후 기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VCNC는 전날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타다 프리미엄 드라이버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개인·법인택시 기사 30여명이 참석했다. 황윤익 쏘카 사업개발본부장과 김기년 VCNC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앱미터기를 활용한 거리당 요금정산 방식을 적용한다. 최초 2km까지 기본요금 5000원만 부과하고, 이후 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올라간다. 시간과 거리를 함께 계산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승객이 부담하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황윤익 쏘카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날 '타다 프리미엄'만의 차별화 요소로 '타다 베이직'으로 확보한 상당한 규모의 이용자 기반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 신뢰도를 꼽았다. 황 본부장은 "기존 모범택시와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공략 가능한 사용자 규모가 더 크다"고 자신했다.
특히 쏘카와 VCNC는 이날 기존 이동산업과의 상생과 협력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황 본부장은 "고급택시 시장이 아직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며 "타다 프리미엄으로 택시기사나 고객들에게 제대로 와닿는 고급택시 유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택시업계와 기사들에게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VCNC는 기사 설명회를 추가로 진행, 4월 타다 프리미엄 출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선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기사들을 선발한 뒤 총 16시간에 걸쳐 고급택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로부터 고급택시 사업 인가가 나오면 서비스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VCNC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법인, 개인택시 사업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법인 쪽에서 참여를 결정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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