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 단속보다 '수소전기차'…넥쏘, 달리면서 공기정화한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9.03.05 15:15

현대차 '넥쏘' 3단계 걸쳐 미세먼지 99.9% 정화...10만대 1시간 달리면 성인 35만명분 공기 정화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진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일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하루 최고치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공식 관측 이래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운행을 단속 중이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찌들면서 수소전기차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넥쏘’는 3단계의 공기정화 과정을 통해 미세먼지의 99.9%를 제거한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로 구동하는데, 내구성 확보를 위해선 깨끗한 산소가 필수다. ‘깨끗한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자체적으로 공기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우선 ‘넥쏘’로 유입된 공기는 공기필터(먼지 및 화학물질 포집)를 통해 초미세먼지 97% 이상이 제거된다. 이어 막 가습기(가습막을 통한 건조공기 가습)의 막 표면에서 초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걸러진다.

마지막으로 미세기공 구조의 탄소섬유 종이로 된 기체확산층(공기를 연료전지에 골고루 확산시키는 장치)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의 99.9% 이상이 제거된 청정공기가 배출된다.


‘넥쏘’가 1시간 운행하면서 정화하는 공기량은 26.9kg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성인 1명(몸무게 64kg)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0.63kg다. ‘넥쏘’가 1시간 주행하면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넥쏘’ 10만대가 승용차의 하루 평균 운행 시간인 2시간을 주행하면 성인 35만5000여명이 하루(24시간) 동안 사용하는 공기를 정화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인구의 86%에 달하는 854만 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 공기의 양이다.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긴 버스가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면 공기정화 효과는 더 크다. 현대차의 실주행 측정치에 따르면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6000km를 주행한다면 총 41만8218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이는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만약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6951대가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면 53만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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