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미세먼지에 찌들면서 수소전기차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넥쏘’는 3단계의 공기정화 과정을 통해 미세먼지의 99.9%를 제거한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로 구동하는데, 내구성 확보를 위해선 깨끗한 산소가 필수다. ‘깨끗한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자체적으로 공기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마지막으로 미세기공 구조의 탄소섬유 종이로 된 기체확산층(공기를 연료전지에 골고루 확산시키는 장치)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의 99.9% 이상이 제거된 청정공기가 배출된다.
‘넥쏘’가 1시간 운행하면서 정화하는 공기량은 26.9kg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성인 1명(몸무게 64kg)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0.63kg다. ‘넥쏘’가 1시간 주행하면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넥쏘’ 10만대가 승용차의 하루 평균 운행 시간인 2시간을 주행하면 성인 35만5000여명이 하루(24시간) 동안 사용하는 공기를 정화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인구의 86%에 달하는 854만 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 공기의 양이다.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긴 버스가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면 공기정화 효과는 더 크다. 현대차의 실주행 측정치에 따르면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6000km를 주행한다면 총 41만8218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이는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만약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6951대가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면 53만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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