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최악 도시, 서울 아닌 '이곳'?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 2019.03.05 13:17

칠레 이어 오염도 2위...국내 도시는 안성이 제일 심각

에어비주얼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 자료

한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두 번째로 나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이 5일 출간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01㎍/㎥로 칠레(24.9㎍/㎥)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했다. 총 73개국 30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도시 단위 오염도도 심각했다. OECD 가입국 도시 중 대기질이 가장 나쁜 상위 100개 도시에 국내 4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안성, 평택, 이천, 시흥, 양주, 강원도 원주, 전라북도 전주 등이 포함됐다. 특히 OECD 도시 중 오염도 13위를 기록한 경기도 안성은 30.4㎍/㎥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국내 도시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주얼 보고서는 "동아시아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대기 오염의 증가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석탄 발전과 수송 부문 화석연료 사용이 초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어비주얼은 "중국과 몽골 등에서 넘어온 오염물질이 홍콩·대만·한국 등 이웃 국가에 우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주얼 보고서를 분석한 그린피스는 "중국과 몽골 등에서 초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와 동시에 우리나라 안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일 또한 경시할 수 없다"고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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