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법조계에 따르면 승리가 선임한 손병호 변호사(40)는 경찰대학 19기 출신이다. 2003년부터 8년 간 경찰로 근무했고 그 중 6년은 서울 동작경찰서 수사과와 경찰청 보이스피싱전담반에서 수사 실무를 담당했다. 2012년 고려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2015년까지 대형 법무법인 '광장'에서 각종 형사사건을 전담했다. 2015년부터는 법무법인 '현'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손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30분가량 밤샘 조사를 받을 때도 동행했다. 당시 승리는 성접대, 마약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조사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관한 조사를 마쳤다"며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조사에서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관련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채취한 승리의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결과 회신까지는 통상 2주, 최대 3주 정도가 걸린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메신저) 원본이 존재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눈으로 확인한 것은 없기 때문에 최초 보도한 언론사와 계속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필요시 승리를 추가 소환해 조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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