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장예쑤이(張業遂)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방비가 계속 증가해 위협이 된다는 말에 "국방비의 합리적이고 적정한 증가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지키고 군사 변혁이 필요한 것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중국의 제한적인 국방비는 전적으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 영토를 온전히 지키기 위한 것으로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국방비 5년 연속 두 자릿 수로 증가하다가 2016년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2018년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3%이지만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의 국방비는 2%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국제안보 상황에서 현대화를 위한 군 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2019년 국방예산은 꾸준히 늘어나 1조2000억위안(약 20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8~9%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인지는 그 나라의 국방비가 얼마나 늘었는지보다는 외교와 국방 정책에 달려있다"며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