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대변인 "국방비 지출, 다른 나라에 위협 아냐"

뉴스1 제공  | 2019.03.04 16:35

"군사적 위협은 외교·국방 정책에 달린 것"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장예쑤이(張業遂) 대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이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띵크홍콩, 대만 ET투데이 등 외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장예쑤이(張業遂)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방비가 계속 증가해 위협이 된다는 말에 "국방비의 합리적이고 적정한 증가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지키고 군사 변혁이 필요한 것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중국의 제한적인 국방비는 전적으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 영토를 온전히 지키기 위한 것으로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국방비 5년 연속 두 자릿 수로 증가하다가 2016년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2018년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3%이지만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의 국방비는 2%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국제안보 상황에서 현대화를 위한 군 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2019년 국방예산은 꾸준히 늘어나 1조2000억위안(약 20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8~9%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인지는 그 나라의 국방비가 얼마나 늘었는지보다는 외교와 국방 정책에 달려있다"며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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