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4일 "지금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상황파악을 더 하고 어떻게 해나갈지를 모색하는 단계"라며 "상황파악 후 북미와 협의해 (상황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0주년 기념식’ 전 기자와 만나 ‘노딜’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얼마 안 돼 정리하는 과정에 있어 지켜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상황을 다 파악하고 기본적으로 미국, 북한과 협의해 풀어나가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우선 상황파악을 한 다음에 (북한, 미국과) 협의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산관광 등 우리 정부가 이른바 ‘경협카드’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안에 맞춰서 계속해서 해나가야 한다. 우선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거듭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의 예상치 못한 ‘노딜’로 이산가족, 철도 연결 등 남북관계 현안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의엔 “지금도 철도의 경우 북측과 문서 교환방식으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며 “앞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NSC 전체회의에는 조명균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NSC를 주재하는 건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 후 약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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