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바뀌는 '개학 연기' 유치원 수…학부모 "뭘 믿나" 분통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9.03.04 08:39

교육부 "3일 밤 11시 기준 365곳이 개학 연기"

시도별 개학연기 유치원 현황(자료: 교육부)


자고나면 '개학 연기' 유치원 수가 바뀌고 있어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사립유치원모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개학 연기를 강행한 첫날인 4일 교육부는 전날 오후 집계치보다 줄어든 개학 연기 유치원 수를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밤 11시를 기준 시도교육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개학 연기 유치원 수가 365곳이라고 밝혔다. 3일 오후 381곳에서 16곳 줄었다. 2일에는 190곳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 365곳 가운데 67.7%인 247곳은 자체 돌봄은 제공한다. 개학 연기 여부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121곳으로 나타났다.


무응답 유치원까지 합치면 486곳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한유총이 전날 밝힌 1533곳과는 차이가 있다. 한유총도 개학 연기를 선언한 지난달 28일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2200여곳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부터 교육지원청과 주민센터 직원, 경찰 등이 각 사립유치원 현장 점검에 나서는 만큼 정확한 유치원 수가 집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또 긴급 돌봄체계를 가동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실제 개학 연기를 강행한 유치원이 나온 만큼 학부모·학생들의 피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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