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장' 약속 못지킨 트럼프…美, 작년 2.9% 성장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3.01 05: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지난해 2.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초 3% 이상을 장담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6%(계절조정 연율 환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2.2%에서 2분기 4.2%로 크게 뛴 뒤 3분기 3.4%, 4분기 2.6%로 떨어지는 추세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의 효과가 지난해 중반 이후 사그라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2.8%로 전분기(3.5%)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성장률 하락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9%로 추산됐다. 트럼프 행정부 첫해인 2017년의 2.2%보다는 높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3% 이상이란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간 성장률 최고치인 2.9%를 넘어서겠다고 장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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