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막판 상승 전환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좁은 범위 내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118원~112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전 거래일 종가인 1119.1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오찬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1120원 밑에서 움직이다가 단숨에 고점을 1124.7원까지 높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9.35포인트(1.76%) 급락한 2195.44에 장을 마쳤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간 하노이에서 생산적인 협상을 했지만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양 정상은 추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1120원이 크리티컬한 레벨로 보였는데 순식간에 뚫고 올라갔다"며 전형적인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장세였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회담과 관련해 나오는 소식과 역외 시장 움직임 등을 주시해야 할 거 같다"며 "시장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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