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감옥, 유관순과 8번방 여성들…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3.01 06:40

3.1운동 100주년, 영화 '항거'에 쏠린 관심…권애라·김향화·이옥이 열사 모두 실존 인물…3.1운동 참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공식 포스터/사진제공=디씨지플러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이 과연 실존 인물인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영화 주인공인 유관순 열사뿐만 아니라. 권애라 열사와 김향화 열사·이옥이 열사 등 나머지 인물들도 실제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다.

배우 김예은씨가 연기한 권애라 열사는 독립활동가가 되기 전에 유치원 교사였다. 1897년생인 권 열사는 1917년 이화학당을 졸업한 후, 개성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했다.

1910년대 들어 무단 통치기를 맞은 일본의 억압은 점점 심화됐고, 1919년 1월에는 고종이 승하했다. 고종이 일제에게 독살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본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졌는데, 권 열사는 이때 애국 사상을 크게 고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3.1운동을 계기로 권 열사는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게 된다. 그녀는 거리로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결국 일제 경찰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다.


옥중에서 만나게 되는 김향화 열사, 이옥이 열사 등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로 압송된다. 김향화 열사는 기생이었고 이옥이 열사는 다방 직원이었지만, 이들은 출신과 배경에 관계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영화에서 김향화 열사는 배우 김새벽씨, 이옥이 열사는 배우 정하담씨가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이들이 옥중에서 고초를 겪으면서도 연대를 통해 용기를 잃지 않는 모습이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통해 펼쳐진다.

한편,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개봉 첫날 9만9000여명의 관객을 동원, 28일 기준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