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 경찰이, 성매매 업소 운영을…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 2019.02.28 14:39

검찰, 법조 브로커 수사 시 정황 포착… 여죄 및 공범 수사 중

김현정디자이너
현직 경찰 간부가 수년간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다. 이 경찰 간부는 성매매 단속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 소속 A경감(47)을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경감은 최근 몇 년간 경기 화성 지역에서 타인 명의로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1월부터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에서 성매매 업소 단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인천지역 법조 브로커 수사 중에 이 같은 범행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 27일 A경감을 긴급체포했다. 소환 조사 후, 도주와 증거인멸과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을 우려해 긴급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A경감의 자택과 경찰서 사무실, 차량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동료 경찰관의 범행 가담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업소 운영 기간이나 취한 이득 등 구체적 혐의 사실은 밝힐 수 없다"며 "여죄 및 공범은 수사 중"이라고 수사 확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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