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에 참석해 "지역 노·사·민·정이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작은 것을 놓아야 한다'는 염일방일의 자세로 마음을 열고 서로 양보할 때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창출되고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은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대한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전국적 확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산업·노동분야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란 노동계와 기업, 시민사회, 정부 등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근로자가 현대자동차 평균 임금보다 낮은 적정임금을 수용하고, 정부가 복지혜택·인프라 구축 등으로 실질소득을 높여주도록 한 '광주형 일자리'가 대표적 사례다.
이번 행사에서 산업부는 지자체와 지역 혁신기관을 대상으로 '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사업' 등 관련 정부 지원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새로운 일자리 모델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앞선 사례인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전자, 유통 등 다양한 업종에서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광주시와 전문가의 발제, 토론 시간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투자·고용 부진의 원인은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 잠재성장률의 둔화 등에 있다"며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통해 투자·고용의 '신(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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