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018년 4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이 불발된 이후 투자자가 지속 제안, 요구해 온 현대모비스의 과보유현금 활용과 영업전략 등 주주가치 제고전략을 구체화해 공유했다"며 "지난 개편안의 투자자 반대요인인 불명확성(그룹과 동사의 비전 설득 부족), 소극적 주주친화정책, 투자자와의 소통 부족의 해소 과정으로 수석부회장 책임경영 아래 지배구조개편 재시도 또한 속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컨퍼런스콜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선진경영시스템 도입, 보유현금/미래현금흐름 활용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주 내용이다.
장 연구원은 배당 등 투자자 가치 제고 속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 설명 변수가 캐시카우인 A/S에서 모듈의 회복과 성장으로 확대되고, 전동화의 CAPEX 집중, 비유기적 성장(M&A)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단순 배당/자사주 확대 요구도 일부 충족했으나 보유현금과 미래 현금흐름 활용 투자 방향성을 공유함으로써 기업가치 설명변수를 A/S에서 핵심부품/전동화/M&A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에어백 리콜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한 이후 4분기 중국 적자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며 "모듈 회복 기대로 주가는 4분기 후 회복 반전한 만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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