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의 스티브잡스'라는 애칭을 지닌 강민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신입생 1500여 명에게 특별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 판사는 26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와이즈유 신입생 입학식' 행사에서 '디지털혁명시대, 대학생의 자세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디지털 혁명 시대의 특징과 미래직업 등에 대해 소개하며 독서와 글쓰기 등 아날로그 내공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버, 에어비엔비, 테슬라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향후 20년 내 인공지능이 대체할 미래직업의 특징을 설명했다.
강 씨는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은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적 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독서와 사색, 명상 등을 통해 신선한 생각이 유입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각 근육을 키우기 위한 참고도서로는 '삶의 정도', '미움받을 용기',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등을 추천했다.
특히 강 판사는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전성시대임을 소개하며 "IT기업의 성패는 창의성과 혁신에 달려있고, 이 업계는 승자독식의 냉엄한 세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적 가치를 지니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소프트웨어 전사를 집중 양성시키는 특별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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