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능곡뉴타운', GTX·남북경협 기대감에 사업속도 빨라져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19.02.27 05:50

올해 능곡2구역 사업시행인가·능곡1구역 분양 계획

고양 능곡 재정비촉진지구 현황도/사진= 고양시
경기 고양시 능곡 일대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착공, 남북경협 기대감 등 호재가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능곡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다음달 5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이 조합은 고양시 덕양구 지도로79번길 40(토당동) 일대 14만4795㎡에 지하 5층~지상 35층의 2933가구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을 진행한다. 2016년 6월 시공사로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능곡2구역조합은 2016년 3월8일 설립됐다. 사업시행인가는 조합이 설립되고 3년 안에 신청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고양시장 직권으로 뉴타운에서 해제될 수 있다. 이에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재개발사업과 관련, 주민들에게 연장 동의서를 받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기로 했다. 이후 내년 조합원 분양신청, 2021년 관리처분인가 이후 하반기 이주를 준비하고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통과된 조건부 건축심의 관련 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며 “일정이 조금 지연됐지만 조합원 1460명의 과반수 이상이 연장에 동의해 사업은 계속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의 반대로 사업속도가 늦어졌지만 위치가 좋아 능곡1·2·5·6구역의 경우 사업이 계속 진행된다는 전언이다. 능곡1구역조합은 올해 ‘능곡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가구의 94%가 이주를 마쳤다.
 
능곡뉴타운은 GTX-A노선이 지나가는 대곡역을 끼고 있다. GTX가 개통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이기도 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이 가깝다. 김관용 능곡1구역조합장은 “서울 근접성이 매우 좋다”며 “GTX가 개통하면 새 혁신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남북경협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능곡지역이 속한 덕양구 자체에 아파트 공급이 많지만 입지가 좋아 미분양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 고양시의 입주는 1만3410가구, 분양은 6878가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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