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서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날 여서정은 대회 참가로 인해 호주에 머물고 있어 불참했고, 아버지인 여홍철(48) 경희대학교 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여홍철 교수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체조 에이스'였다.
대리 수상자로 나선 여홍철 교수는 "나는 선수 때 이 상을 받지 못했다. 은퇴 후에 딸 때문에 이 무대에 올라와 영광이다. 사실 체육대상에 꼭 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됐다. 이 상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체조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고, 더 커가야 한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 교수는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지켜보고 관심을 보이는 것밖에 없다. 지도자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간섭으로 가면 안 된다.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부상 없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모두 잘 했으면 좋겠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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