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中 베이징 안 들르고 이동중"-AFP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9.02.24 17:14

전일 오후 9시30분 중국 단둥 통과→톈진·광저우·난닝 경유해 26일 베트남 도착 전망

/AFPBBNews=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중국 베이징을 들르지 않고 곧바로 베트남을 향해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통상 중국 단둥 출발 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하기까지 13시간이 걸리지만, 베이징 경유 예상 시간에 베이징역 인근에는 어떠한 보안 강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전일 오후 9시30분쯤 중국 단둥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이 역 경유 추정시간이었다.

AFP통신은 "이는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4000km의 여정에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곧장 베트남을 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을 거치지 않으면 열차는 곧장 중국 톈진을 통과해 광저우, 난닝을 지나 베트남 란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광저우에서 내려 산업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밤 9시20분쯤(베이징 시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지역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육로 이동 거리는 4500km. 이중 중국에서만 4000km의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 열차이동 시간이 60시간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베트남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170km는 김 위원장이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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