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설훈 사과 '화났으면 미안, 근데 니들 교육 안된건 맞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9.02.23 21:47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이동훈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20대 교육 부재 발언' 사과에 일침을 가했다. 사과는 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사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3일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설훈 의원이 사과 했다고 하는데 간결하게 사과 내용을 3줄 요약해보면 '화났으면 미안, 그런데 니들 교육 안 된 건 맞음, 교육 잘 못해서 ㅈㅅ(죄송)'"이라고 썼다. 설 의원의 사과가 적절치 못했음을 비판한 것이다.

이날 설 의원은 앞서 자신이 20대 교육이 부족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발언의 의도와 사실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지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교육이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의 한 측면에서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은 전 정부에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탓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이에 해명한 것이다. 지난 21일 설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분들(20대)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설 의원의 사과에도 야당은 공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설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고 민주평화당은 "설 의원의 현실인식은 꼰대도 못 되는 한심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유튜브를 통해 "민주당은 청년인지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반청년정당·꼰대정당"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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