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이틀 연장…정상회담은 마러라고 리조트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9.02.23 09:07

중국측 협상단, 추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이틀간 더 머물기로

시진핑트럼프
미중이 무역협상을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3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 것으로 대락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측 협상단이 추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이틀간 더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중이 협상시한을 연장한 것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만나길 기대한다”며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은 6개 항목의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Δ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Δ 지식재산권 보호 Δ 비관세 무역장벽 Δ외환시장 개입 Δ 농축산물 시장 개방 Δ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월말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CNBC는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중국 양측이 양국 정상회담을 오는 3월 말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최초 정상회담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렸었다.

중국은 3월 중순 쯤 중국의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바랐으나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마러라고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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