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SK 용인行 유감, 수도권 카르텔 뚫기에 역부족"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9.02.22 17:12

공식 입장 밝혀..정부에 "최종입지 선정 심사숙고" 촉구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경북 구미 국가5산업단지에서 열린 하이닉스 구미유치의 열망을 모으기 위한 '희망 2019! 대구·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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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합심해 유치활동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거대한 수도권 카르텔을 뚫기엔 역부족이었음을 통감합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22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경기도 용인에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밝힌 공식 입장에서 "43만 구미시민은 수도권규제완화 방침에 강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은 "눈앞의 경제논리를 이유로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한 이번 결정은 정부가 유지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미시는 이번 사업 유치를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로 여겨 사상 유례없는 지원을 계획하고 정부와 기업에 이를 전달했다"며 "정부가 우리 지역민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종 입지 선정과정에서 심사숙고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시장은 SK그룹측에도 "지역의 첨단전자 산업과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구미시에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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