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준교는 꼰대대표…합리적 보수세력 떠나게한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9.02.22 15:37

[the300]"MB가 감옥에서 죽겠다는 말은 이재오가 만든 것"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기범 기자


정치평론가로 활동중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죽어도 감옥에서 죽겠다’며 보석 신청을 말렸다"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고문이 (이 전 대통령을) 멋있게 하려고 만든 말인 것 같다"며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은 여권 유력 인사에게 직접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해야 한다고 여러 군데 이야기했다는데 내 이야기도 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이 고문 같은 얘기는 이 전 대통령한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그 분은 자기 개인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지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 보석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제가 직접 전해 듣기로는 (이 전 대통령의) 상태가 안 좋고, 이러다가 무슨 일 나면 정권에 큰 타격"이라며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진짜 의사들이 판단해서 결정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연설회 등에서 막말 논란을 빚은 한국당 상황을 '지포라이터'에 비유하며 "집권을 포기한 당"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한다고 했다가 100년 집권한다고 한 말도 오만방자한 얘기지만 제가 볼 때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하고 있다"며 "가만있어도 (민주당이) 20년 집권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말은 청년 대표라는데 생각은 완전 꼰대 대표"라며 "보수 세력 중에서도 합리적인 보수가 있고 중도 세력들이 있는데 (김준교 후보 같은 행동이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면서 (한국당에서 마음이) 떠나게 만들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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