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https 검열 논란으로 20대 지지율 10%p 급락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9.02.22 14:17

[the300]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5%-부정평가 4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연령층에서 10%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http 사이트 차단·검열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해 긍·부정 평가가 동률이 됐다.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 긍정평가·부정평가는 각각 △20대 41%·45% △30대 59%·33% △40대 56%·36% △50대 36%·55% △60대이상 38%·51%다.

이번주 직무 긍정률 변화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전주 51%에서 41%로 10%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37%에서 45%로 올랐다.

갤럽은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3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과도한 복지'(이상 4%)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 중 '인터넷 규제/검열'과 '측근 비리 의혹'(각각 1%)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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