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 질환 중 하나인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노년층 실명 원인 1순위로 꼽힌다.
바이오제약 정보사이트인 파마콤파스 조사에 따르면 아일리아는 2017년 매출이 82억6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로 전 세계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알테오젠은 2017년 아일리아의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다른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와의 경쟁에서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다.
바이엘은 에버그린 전략의 일환으로 물질특허 이후에 5년 후까지 독점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제형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후발 주자들은 아일리아 물질특허(2022년)가 만료되더라도 제형특허 만료기간(2027년)까지 제품을 출시할 수 없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우리 바이오시밀러는 아일리아 물질특허만 만료되면 제형특허와 상관없이 출시할 수 있다"며 "연내에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해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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