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통일연구원에서 열린 '영변 핵시설 폐기와 협력적 위협감소(CTR)' 정책토론회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다음 달 초 최대 7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일부도 개각 대상 부처 중 하나로 거론된다. 김 원장은 차기 장관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북한 정치학자이자 남북관계가 가장 역동적이던 2004~2006년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한겨레평화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학계와 관계의 경험을 녹인 '70년의 대화', '협상의 전략' 등 그의 저서는 남북관계사와 북핵 협상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꼽힌다.
문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인사와 관련, ‘독서 목록’의 저자가 발탁되는 사례가 빈번했다는 점에서 김 원장의 입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의 저서 ‘협상의 전략’을 자신의 독서목록에 올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의 ‘명견만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의 ‘위기의 부동산’,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의 ‘이상한 정상가족’,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진보집권플랜’ 등을 읽었고 이들을 현재의 자리에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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