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돌파 BGF, 발목잡힌 GS리테일…편의점 엇갈린 주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19.02.21 16:34

BGF리테일, 무인화점포에 힘 쏟으며 투심 몰려, 이달 13% 상승…GS리테일 2%대 상승 그쳐

편의점 라이벌 BGF리테일GS리테일 주가가 최근 엇갈리는 모습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 좋지 못한 업황을 무인화, 배달서비스 도입 등으로 돌파한 BGF리테일은 시장의 시각을 전환시켰으나 GS리테일은 아직도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21일 BGF리테일은 전일대비 2500원(1.22%) 오른 20만8000원에 마쳤으나 GS리테일은 1% 가량 하락한 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달 두 회사 주가는 동반 약세를 나타내 10% 안팎 하락했다. 2017년 편의점 호황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 상생지원금 지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 꺾인 점포 성장률 등이 실적 우려로 이어진 탓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 BGF리테일은 13%가량 주가반등이 이뤄졌으나 GS리테일은 2%대에 그쳤다. 주가 향방은 양사의 대응전략에서 갈렸다.

BGF리테일은 현재 심야시간이나 주말 등 특정시간에 무인 점포로 전환되는 부분 무인점포 'CU Buy-Self(바이셀프)' 점포를 6개 운영 중이다. 올해 이를 100개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24시간 무인점포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반면 GS리테일은 무인점포인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용도로 1곳만 운영하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인점포는 점포당 매출액 상승은 물론, 점주와 본부 모두에게 점포당 월 150만원 수준의 추가 수익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인점포 호응도가 좋을 경우 CU브랜드에 대한 점주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기존점을 고효율 점포로 만들기 위한 배달앱과의 협력도 이어진다. CU는 배달앱 '요기요'에 입점, 오는 3월부터 서울과 경기권 매장 360곳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BGF 헬로네이처', '센트럴 키친 '구축을 통해 식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경쟁사 대비 BGF리테일의 객수 및 일반상품 개선은 더뎠지만, 그 격차만큼 올해 개선 폭이 클 것"이라며 "BGF리테일은 고성장 카테고리 취급 점포 확대, 점포 최적화, 센트럴키친 구축을 통한 식품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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