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 발자취, 향후 100년 청사진 새기는 ‘3.1운동 기념 전야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9.02.21 12:25

문화체육관광부, 28일 독립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 전야제’ 개최

연출 이미지 '100년의 아리랑'.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천안 독립기념관(겨레의 큰마당)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야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근간으로 세계사에 유례없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룬 지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기억, 성찰하고 미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꿈과 희망을 온 국민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0년 동안 이 땅에 피어나고, 앞으로 100년 동안 이 땅에 피어날 정신과 이념을 모두 품기 위해 행사 주제도 ‘희망이 꽃피는 날, 100년의 봄’으로 정했다.


전야제는 뜻깊은 프로그램들로 짜여진다. ‘100년의 영웅들’을 주제로 한 뮤지컬로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100년의 봄을 이끈 영웅과 현재를 사는 우리를 연결한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안중근 의사, 김소현은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았다.

‘100년의 명곡’에서는 100년간 우리가 이룬 역사의 이야기를 그리기예술(드로잉아트) 공연(김정기 작가)으로 살펴보고 가수 양희은, 알리, 민우혁 등은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을 부르며 공감대를 이끈다.

‘100년의 위로’에서는 가수 김윤아의 노래 ‘고잉 홈’(Going Home)을 배경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잠든 선열들의 혼을 위로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인 연예인 박환희, 한수현, 윤주빈이 선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특히 ‘100년의 아리랑’에서는 특별기획으로 일제 강점기에 안중근 의사, 이회영 선생, 신채호 선생 등이 순국하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중국 여순 감옥을 배경으로 역사 이야기와 함께 장엄한 뜻을 시각화한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을 선보인다.


연출 이미지 '100년의 애국가, 불꽃퍼포먼스'.

이어 전 세계에서 보내온 100주년 축하 글과 아리랑 노래 영상이 선보인 뒤 송소희, 유태평양, 고영열, 김준수 등 젊은 소리꾼이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아리랑 무대를 펼친다.

‘100년의 봄’에서는 온 국민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아우내봉화제에서 유관순 열사가 펼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이를 이원 생중계해 독립운동의 현장감을 전달한다. 가수 홍진영, 지코, 다이나믹듀오, 위키미키 등은 100주년을 축하하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100년의 목소리’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독도 해군, 제주 해녀, 원주 공군 블랙이글스 등이 참여하는 태극기 공연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축하무대를 선보이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는 스칼라합창단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곡’을 처음 공개한다.


전야제는 ‘100년의 애국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무대에서는 미래 100년을 이끌 우리의 다짐을 담은 대합창 ‘모두가 함께 부르는 100년의 애국가’와 함께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의 꿈과 희망의 빛으로 승화하는 불꽃 공연을 쏘아 올린다.
이번 전야제는 150분간 KBS 2TV에서 생중계되며 KBS 월드를 통해 117개국에서도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가 온 국민이 숭고한 독립운동정신을 다시 새기고 함께 미래를 꿈꾸는 화합과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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